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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및 산업 혁신

BMS 데이터 시각화의 중요성: 대시보드 설계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원칙

by 디지털리빙 2025. 12. 23.

최근 스마트 빌딩 열풍과 함께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천 개의 센서로부터 초 단위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시스템의 가치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가공되지 않은 단순 숫자의 나열은 관리자에게 데이터가 아닌 '노이즈'로 작용하여 오히려 업무 효율을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마트 빌딩 운영의 핵심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를 넘어, 이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하여 운영자의 직관적인 판단을 돕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은 구글 서치 콘솔 등 데이터 분석에서도 강조되는 원칙들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BMS 대시보드 설계를 위한 3가지 핵심 원칙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BMS 데이터 시각화 대시보드 설계 원칙 예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계층형 대시보드 예시

1. 데이터 계층화(Hierarchy)를 통한 정보 인지 속도 최적화

빌딩 관리자는 매일 아침 수많은 설비의 가동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모든 설비의 세부 데이터를 첫 화면에 나열하는 것은 최악의 설계입니다. 정보에도 '계급'이 필요합니다.

  • 거시적 지표(Macro KPI) 우선 배치: 전체 빌딩의 전력 사용량 합계, 탄소 배출량, 주요 냉동기 가동 여부 등 핵심 지표를 대시보드 최상단에 배치해야 합니다.
  • 드릴 다운(Drill-down) 인터페이스: 상위 지표에서 이상 징후가 보일 때만 클릭하여 해당 층, 해당 설비의 세부 주파수나 전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단계적 구조를 갖춰야 합니다.

*기대 효과: 이러한 계층적 구조는 관리자의 정보 피로도를 60% 이상 감소시키며, 위급 상황 시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킵니다.

 

2. 실시간 데이터와 동적 맥락(Context)의 결합

단순히 "현재 공조기 급기 온도가 22도"라는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시각화의 진정한 가치는 그 숫자가 '정상 범위' 안에 있는지를 즉각 알려주는 데 있습니다.

  • 동적 벤치마킹 표시: 현재 수치 옆에 전일 동시간대 데이터, 혹은 지난달 평균 데이터를 '고스트 라인' 형태로 겹쳐 보여주어야 합니다.
  • 임계치 시각 알람: 데이터가 설정된 범위를 벗어날 경우, 단순 텍스트가 아닌 색상 변화(빨간색 점멸 등)를 통해 시각적으로 즉시 경고를 주어야 합니다.

맥락적 데이터가 결합될 때 관리자는 별도의 계산기나 데이터 대조 없이도 "지금 에너지가 과하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1초 만에 인지할 수 있습니다.

 

3. 페르소나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User-Centric) 뷰

BMS는 시설 팀만 사용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경영진이나 총무팀에서도 BMS 데이터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각자의 직무에 맞는 '전용 뷰'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 시설 관리자 뷰: 설비의 회전수, 압력, 전류값 등 기술적 성능 지표 중심.
  • 에너지 매니저 뷰: 시간대별 피크 전력 관리, RE100 달성 현황 및 탄소 배출 저감 지표 중심.
  • 경영진 뷰: 전년 대비 에너지 비용 절감액, 빌딩 운영 효율 지수 등 의사결정 중심의 요약 지표.

실제 사례: 데이터 시각화가 가져온 에너지 15% 절감

국내 한 대형 오피스 빌딩은 기존의 텍스트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계층화된 시각화 대시보드로 교체했습니다. 그 결과, 심야 시간대 불필요하게 가동되던 배기팬의 이상 패턴을 단 하루 만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시스템에서는 수만 개의 데이터 속에 묻혀 보이지 않던 정보가 시각화를 통해 '비정상적인 피크'로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시각화는 기술이 아닌 전략적 자산입니다

잘 설계된 BMS 대시보드는 단순한 IT 도구가 아닙니다. 건물의 생애 주기 비용(LCC)을 절감하고, 임차인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부동산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자산입니다.

여러분의 빌딩 시스템은 단순히 숫자를 나열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말해주고 있습니까? 오늘 살펴본 3가지 원칙을 통해 데이터가 살아 움직이는 스마트 빌딩 운영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